온라인 교육 업체 메가스터디의 주가가 호실적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오전 11시2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700원(4.89%) 상승한 7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메가스터디교육 주가는 7만원대 초반이었으나 일주일새 13% 가량 오른 것이다.
주가 흐름은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의 3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2371억원, 영업이익은 6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9%, 26.7% 상승한 수치다.
실적 상승은 가격 인상으로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이달초 온라인 강의 수강권 '2024 수능대비 메가패스'를 출시하면서 상품가격을 전년 동기 대비 21% 올린 75만원으로 책정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재 수험생들에게 가격이 비싸져도 구매는 어느 정도 강제되는 상황이며 4분기에는 향상된 가격으로 인해 기존 추정치보다 더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업이익률이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 11.8%, 2분기 21.6%에 이어 3분기 25.8%를 기록할 전망이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구조상 외형이 증가하면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구조"라며 "현재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대규모 광고비를 집행하고 있음에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마케팅 비용을 감소할 경우 수익성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실적이 장기적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아직은 이르다고 증권가는 판단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보다 인당 사교육비 증가 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메가스터디 교육의 매출액은 2015년~2021년 연평균 33.3%씩 역성장 없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학령인구가 5년간 연평균 1.6%씩 감소한 반면 인당 사교육비는 7.4%씩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공무원 시험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에스티유니타스'를 인수한 것도 향후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으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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