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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은 별도의 해석과 조정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앞서 현대차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5518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조7054억4200만원으로 30.6% 늘었다. 순이익은 1조4114억9000만원으로 5.1% 줄었다.
외형으로는 대규모 리콜 비용으로 부진했다. 세타 엔진 품질 비용 1조3602억원이 반영된 탓이다. 그는 "이를 환입 조정해 줄 경우 영업이익은 2조912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8.9% 웃돌았고, 추정치는 10.3% 밑돌았다"면서 "매출은 우호적 환율과 판매 증가로 30.6% 늘어 컨센서스와 추정치를 각각 6.9%, 4.8%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금융 부문이 다소 부진했고, 기타 부문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부문은 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1조890억원, 금융 3780억원, 기타 1610억원, 연결조정 -760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 변동내역은 환율 효과가 기말 원달러 환율 급상승으로 다소 예상보다 작았으며, 믹스 개선 효과도 신흥국 판매 증가로 예상보다 적었다"고 했
구체적으로 환율 4740억원, 물량 증가 5990억원, 믹스개선 4420억원, 기타손실 -1조 3780억원, 금융부문 -192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하락은 금리 상승과 전기차 불확실성 증대를 반영했지만 호실적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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