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내와 뉴욕 증시는 모두 소폭 하락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8%, 0.61% 하락했습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6% 이상 떨어졌고 반대로 호실적을 기록한 램리서치와 AT&T가 각각 7% 이상 반등했습니다. 국내에선 오후 1시 30분 기준 코스피가 0.24%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은 0.61% 떨어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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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의 주가가 폭락한 이유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때문입니다. 스냅은 실적 발표에서 "4분기 매출 수준이 성장하지 못한 채 전년 동기 수준에 그칠 것 같다"며 "3분기에도 매출 성장이 더뎌지기 시작했고 플랫폼 정책 변화, 거시경제 상황 악화, 경쟁 심화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스냅은 "여러 산업에 걸쳐 있는 광고주들이 경기 불안에 광고비 등 마케팅 지출을 줄이고 있는 영향도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히려 스냅의 3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스냅의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1억3000만달러, 0.08달러 수준이었습니다. 매출이 월가에서 예상했던 11억4000만달러에 못 미쳤지만 EPS는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보다 좋았습니다. 일간활성사용자수(DAU)도 3억6300만명을 기록해 월가 컨센서스였던 3억5820만명보다 많았습니다.
단 스냅이 실적 발표에서 설명한대로 시장에서 우려하는 악재들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냅은 애플이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바꾼 뒤 유저 데이터 기반 광고가 약해지며 매출 타격을 받았습니다. 또 거시침체 우려가 커지자 기업들이 광고비 지출을 줄인 영향도 큰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비슷한 우려를 갖고 있는 메타와 핀터레스트의 주가도 시간외 거래에서 각각 한때 4%, 7% 이상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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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업은 이날 경북 포항에서 양극재 생산공장 CAM7의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양극소재 단일공장입니다. 연간 5만4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AM7 공장은 시운전 과정을 거쳐 오는 2023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예정으로 여기서 생산된 양극재는 삼성SDI에 납품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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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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