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추이 |
2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2.6%로 집계됐다. 8월 대비 4.2%p 하락했다.
지역별로 6대 광역시의 입주율이 70% 이하로 내려간 게 눈에 띈다. 6대 광역시의 입주율은 68.8%로 8월 대비 2.5%p 낮아졌다. 수도권은 84.6%에서 82.4%로 2.2%p 하락했고 기타지역은 78.0%에서 71.9%로 6.1% 낮아졌다.
분양 받은 사람들이 꼽은 가장 큰 미입주 원인은 '기존주택 매각 지연'(36.4%) 였다. 이어 세입자 미확보(34.1%), 잔금대출 미확보(25.0%) 등이 뒤를 이었다. 분양권 매도는 4.5%였다.
연구원은 "경기 침체, 금리 상승 등으로 입주율이 향후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대출규제 완화 및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입주전망지수 역시 악화됐다. 10월 중 입주전망지수는 47.6으로 9월 대비 0.1p 하락했다. 연구원이 지수를 집계한 이래 최저치다. 입주전망지수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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