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의 합작법인이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사의 주가는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59분 기준 삼성SDI는 전일 대비 7.3% 오른 63만2000원에 거래됐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3000원(+2.0%) 오른 14만8800원, 6700원(6.4%) 오른 10만8000원에 거래됐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의 합작회사가 세계 최대의 양극재공장을 준공했다는 소식이 이들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 측은 에코프로EM이 이날 경북 포항에서 양극재 생산공장 CAM7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CAM7 공장은 에코프로BM과 삼성SDI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양극소재 생산기업 '에코프로EM'이 건립한 공장이다. 연면적 6만1020㎡(1만8458평), 건축면적 1만5058㎡(4555평) 규모다.
CAM7 공장은 배터리 양극소재를 생산하는 단일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5만4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CAM7 공장은 시운전 과정을 거쳐 오는 2023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 생산된 양극재는 전량 삼성SDI에 납품될 예정이다.
CAM7의 2개 라인이 연내 조기 가동될 것으로 보이면서 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AM7이 조기 가동되는 만큼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생산능력이 2022년 12만5000톤에서 2026년 55만톤까지 확대될 예정인 만큼 2022~2026년 누계 매출액은 60조원, 상각전
에코프로비엠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3.1% 늘어난 1조5630억원, 영업이익은 246.3% 증가한 1410억원을 보였다. 회사는 지난 13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친 이후 코스닥 시총 1위를 탈환하며 현재 코스닥 시총 10조클럽을 지키고 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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