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업체 쏘카 주가가 급락했다.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쏘카가 본격적인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한 이후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쏘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3% 떨어진 1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쏘카 주가는 증시가 출렁이는 와중에도 이달 들어 17% 넘게 올랐다. 올해 3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투자업계 전망이 나오면서다. 독립리서치 CTT리서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쏘카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004억원, 158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38.8%,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을 이룬다는 관측이다. 특히 올 3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넘어서면서 가파른 실적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성장 배경으로 '쏘카존(차량 대여소)' 확장과 기업 간 거래(B2B) 강화가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쏘카존은 4114개로 올해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적을 좌우하는 가동률이 높게 유지되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쏘카는 이용자가 차량을 집 앞으로 부르는 '쏘카부름'과 B2B 영업 확대를 통해 가동률 개선에 나서고 있다. 올해 하반기 쏘카 가동률은 38% 수준이다. 가동률은 24시간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만큼 50%가 사실상 최고 수준으로 받아들
다만 이 같은 주가 상승세에도 갈 길은 멀다. 공모가인 2만8000원과 비교해 현 주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강민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