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대문구가 노후 지역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동대문구 일대 아파트 전경. [매경DB] |
동대문구 일대가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기존 이문휘경뉴타운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일 뿐만 아니라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예비안전진단 절차는 정비사업 초기에 이뤄지는 단계인 만큼 이를 놓고 정비사업 결과를 예측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침체되고 현 정부의 재건축 완화 기조가 명확하지 않아 정비사업도 '눈치싸움'을 벌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도 서울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와 수요는 여전히 높은 만큼 신청하는 단지가 늘어나면 언제든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용두동에 위치한 신동아가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등 동대문구는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동대문구에 예정된 교통 호재도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는 부분이다.
인근에 위치한 청량리는 서울 교통 중심지로 탈바꿈할 준비를 진행 중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C노선이 청량리역을 지날 예정이다. 현재 두 개 노선 모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한 동북선 경전철도 현재 착공에 들어갔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이사는 "동대문구 일대는 왕십리, 청량리를 기점으로 서울 동쪽의 교통 호재가 모두 몰려 있는 지역"이라며 "강남 일대와 도심 접근성도 좋아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문휘경뉴타운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이문1구역은 단지명을 '래미안 라그란데'로 확정짓고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3069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이문휘경뉴타운에서도 핵심 재개발 단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문3구역, 이문4구역도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문3구역은 4321가구로 이문휘경뉴타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나선 이문4구역 역시 규모가 3720가구에 달한다.
인근 휘경1구역에 들어선 휘경해모로프레스티지(2020년 입주)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2월 9억5000만
부동산업계에서는 매매시장이 침체돼 있기는 하지만 교통 호재 등을 감안하면 이 일대 신축 아파트는 당첨만 되면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