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RE+ 2022` 행사에 참가한 중국의 대표적 배터리업체 닝더스다이(CATL) 전시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4~18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타이거(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를 195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주식형 ETF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전세계 대표 반도체 업종 지수 중 하나인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반도체 설계·제조 관련 미국 반도체회사 30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엔비디아 AMD 인텔 마이크론 퀄컴 등이 대표적인 지수 편입 종목이다.
미국이 중국의 인공지능(AI) 산업을 겨냥해 고성능 반도체 수출 규제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미국 반도체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를 생산하는 엔비디아가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달에만 주가가 13%나 하락했다. 하지만 이달 12일 엔비디아는 주당 115달러로 저점을 찍은 이후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전기차·2차전지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ETF로 자금을 유입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달에만 TIGER 차이나전기차솔랙티브(SOLACTIVE) ETF를 628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국내 ETF 가운데 코스피200지수에 투자하는 코덱스(KODEX)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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