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10월들어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이번달 들어 4.19% 상승했다.
증권가 실적전망치를 보자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연결기준)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6.21%, 38.53% 상승한 7942억원, 2319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이 2분기 풀가동됐고, 고마진 제품의 생산비중도 높아지면서 실적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달초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이 부분 가동을 시작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증권가에선 분석하고 있다. 4공장은 총 18개 라인 중 6개 라인이 먼저 가동을 시작했다. 나머지 12개 라인은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킹달러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대부분 달러로 인식되는 반면 비용은 원화로 집행돼 원화값 하락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해외 공장 건설을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내년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달 바이오 의약품의 미국 내 생산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기존 검토중이던 해외 공장 건설 계획을 더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내년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개발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임상3상과 승인이 이르면 내년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주가 상승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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