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규 구독자수가 예상 보다 두 배 많은 24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4% 급등했다.
18일(현지시각) 넷플릭스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신규 구독자 수가 당초 전망치인 109만명 보다 두배 이상 많은 241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79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78억3700만달러 보다 높았다. 또 주당 순이익 역시 예상치 2.13달러보다 1달러 가까이 높은 3.1달러에 달했다.
신규 구독자 수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대다수 가입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이뤄졌다. 아태 지역 신규 가입자수는 143만명에 달한데 반해 북미지역은 10만명에 그쳤다. CNBC는 "북미지역은 넷플릭스에서 가장 작은 성장을 보여준 곳"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묘한 이야기 시즌4, 그레이 맨, 퍼플 하트와 같은 콘텐츠들이 신규 구독을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넷플릭스의 스펜서 노이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여전히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성장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일보 전진에는 만족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향후 450만명에 달하는 신규 구독자를 유치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달러 강세로 인해 매출액은 78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넷플릭스는 오는 11월 12개국에 걸쳐 광고 지원 요금제를 도입한다. 광고를 볼 경우 한국의 경우
이날 넷플릭스 주가는 이 같은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275.12달러로 마감돼 14.2% 상승했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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