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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재난 대응 부실 논란까지 불거진 카카오와 계열사들의 주가가 급락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국거래서에 설치된 화면에 이날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그래프가 표시돼 있다. [한주형 기자] |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이번 화재가 실적 혹은 펀더멘털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가 카카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서비스가 멈췄던 약 10시간 동안 선물하기나 모빌리티, 광고 등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아 톡비즈와 기타 플랫폼의 매출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겠지만, 절대적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서비스 중단에 따른 보상은 멜론, 모빌리티, 웹툰 등 유료서비스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보상 규모는 보상위원회에서 산정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재로 국내 메신저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메신저는 다수의 이용자 연결성이 핵심이기에 여전히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카카오톡이 주력 메신저의 자리를 놓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 서비스 마비로 플랫폼 사업자들의 독과점에서 나올 수 있는 리스크나 부작용이 부각된 점은 부담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플랫폼 독과점을 언급하며 자율규제 스탠스가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다시 강화된다면 밸류에이션과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정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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