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KF 배당귀족 ETF 상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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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MKF 배당귀족 ETF는 배당과 성장성을 함께 평가해 편입 종목을 선택했다. 주로 금융주에 무게중심을 뒀던 기존 배당주 ETF와 달리 지주사를 비롯해 통신, 에너지, 물류 등 산업 주요 섹터에서 10년 이상 배당금을 늘려온 성장주인 '배당귀족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한 배당성장주에 집중하는 만큼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최적의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TIGER MKF 배당귀족 ETF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다. 10년 이상 배당을 이어온 '배당귀족' 종목에 투자함으로써 하락장에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는 점, 높은 실적과 배당을 기반으로 펀더멘털이 탄탄한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장기 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배당귀족이란 10년 이상 매년 배당금을 늘리거나 유지한 기업을 뜻한다. 단순히 고배당주가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을 늘려온 배당성장주를 발굴해 편입했다. 고려아연을 비롯해 농심, 현대글로비스, 포스코인터내셔널, KT&G, SK텔레콤 등이 대표적이다. 최소 7년에서 길게는 24년 연속 배당을 늘려온 대표적인 배당성장주다.
특히 다양한 섹터의 기업에 고르게 투자함으로써 요즘 같은 하락장에서도 리스크 분산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섹터 분산을 통해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유리한 산업재, 소비재 기업 등을 포함시켜 균형 잡힌 투자가 가능하다. MKF 배당귀족지수는 산업재 20.6%, 경기소비재 19.2%, 정보기술(IT) 15.4%, 필수소비재 15.1%, 금융 9.7% 등 투자처를 산업 전반에 고르게 배치했다.
높은 배당은 하락장에서 투자 안전판 역할을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MKF 배당귀족지수에 속한 30개 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연 3.92%로, 코스피 기업 평균 배당수익률(1.82%)의 2배가 넘는다. TIGER MKF 배당귀족 ETF는 발생한 이익을 기반으로 분배금을 매년 1·4·7·10월 말에 지급할 예정이다.
10년 이상 전년 대비 배당금을 늘리거나 유지하는 것은 재무건전성과 안정적인 영업활동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MKF 배당귀족 ETF에 편입된 기업들은 최근 네 분기 동안 적자를 낸 곳이 한 곳도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펀더멘털이 튼튼한 만큼 장기 투자에도 적합하다.
시뮬레이션 결과 MKF 배당귀족지수는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준 코스피는 최근 한 달간 8.2% 떨어졌지만 MKF 배당귀족은 6.8% 하락하는 데 그치며 선방했다. 연초 대비 수익률도 -14.8%로 코스피에 비해 10.9%포인트 높았으며 3년 수익률은 12.9%로 7%에 머무른 코스피보다 높았다. 상승장에서는 코스피를 능가하고 하락장에서는 선방한 셈이다. 주가 변동에 따른 차익뿐 아니라 현금배당에 따른 배당이익까지 반영한 'TR지수'의 경우 차이는 더 커진다. 2년 기준 TR지수 수익률은 MKF 배당귀족이 24.2%, 코스피는 13.9%다.
이는 주가 상승에 배당금 재투자를 통한 복리
[원호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