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리튬 가격 급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17일 전 거래일 대비 6.88%(1만1000원) 상승한 1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3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앞서 KB증권은 양극재 마진 개선 등을 이유로 올해와 내년 회사 실적 전망을 대폭 상향했다.
또 포스코케미칼의 모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1일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 2단계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공시를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전 세계 2차전지 기업들의 북미 지역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외 고객사의 리튬 공급 확대 요청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년 계획돼 있던 2단계 사업을 앞당겨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말 아르헨티나 4000m 고지대에 있는 염호에 탄산리튬 생산공장을 착공한다.
탄산리튬을 최종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공장은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서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생산되는 수산화리튬은 연간 2만5000t으로, 전기차 약 60만대에 사용되는 규모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탄산리튬(99.5%급) t당 가격은 52만4500위안(약 1억484만원)에 달한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
포스코는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리튬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2018년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한 바 있다.
[신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