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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사진 = 연합뉴스] |
쌍용차는 2년 가까이 거래가 정지된 코스피 종목인데 내년 2월께 상장폐지(거래재개) 여부가 결정날 전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폐지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신라젠이 이날 400원(2.84%) 오른 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거래를 재개한 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상승세로 마감한 것이다. 다만 신라젠의 거래재개(12일) 시초가는 2020년 5월 거래정지 직전 종가(1만2100원)보다 30.7% 낮은 8380원으로 결정됐다. 신라젠은 30거래일 이상 매매가 정지된 상태였기 때문에 시초가는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라 거래정지 직전 종가의 50~200% 범위에서 새로 정해진 것이다.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현재는 거래정지 직전 종가를 넘겼다. 거래재개 시초가와 비교해 약 1.7배 올랐다.
쌍용차는 2020년 12월 거래정지 종목으로 지정됐다. 종가 2770원에 2년 가까이 거래가 묶인 상태다. 쌍용차는 이달 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종결 신청할 예정이다. 법원이 이를 승인하면 쌍용차는 지난해 4월 법정관리 체제에 들어선 후 1년6개월만에 졸업하게 된다. 이에 KG그룹은 쌍용차 인수 마무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을 공동 대표로 선임했고 이달 5일에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7본부 26담당에서 2부문 8본부 28사업부 체제로 확대 개편됐다.
하지만 쌍용차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는 법원의 결정과는 무관하다는 게 한국거래소의 설명이다. 쌍용차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형식적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되었기 때문이다.
쌍용차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상장공시위원회는 내년 2월쯤 열릴 전망이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쌍용차에 올해 12월 3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쌍용차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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