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건설 회사 전경 [사진 = 쌍용건설] |
17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와 두바이투자청은 지난 14일(한국시간) 경영권 매각을 위한 주주간계약(SPA)을 체결했다. 당초 두바이투자청(ICD)이 보유한 쌍용건설 지분 99.95%를 인수하기로 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두바이투자청(10% 지분 보유)이 공동투자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앞서 글로벌세아는 지난 3월 두바이투자청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입찰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하고 미래에셋증권을 매수주관사로 선정, 법무법인 광장, EY한영 회계법인과 함께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상세 실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SPA 체결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완료하면 쌍용건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향후 글로벌세아는 주식매매금액보다 더 큰 규모로 쌍용건설에 증자를 실시하고, 90%의 지분을 보유하는 것으로 두바이투자청과 합의했다. 다만, 주식매매 금액과 유상증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쌍용건설을 인수함으로써 글로벌세아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건설도 글로벌세아 계열사들이 발주하는 사업은 물론 중남미 국가에서 인프라사업과 도시개발사업 등 다양한 재원과 투자방식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국내 경제와 건설 및 주택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글로벌세아가 투자를 결정해줘서 감사하며 24년만에 민간 대주주를 맞이하는 것에 대한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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