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조감도 [사진 = 금호건설 제공] |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동에 위치한 제주하수처리장을 전면 개량·증설하는 대규모 공사다. 제주로 이주하는 인구와 관광객 증가로 하수 발생량과 유입량이 크게 늘면서, 처리 한계에 부딪힌 제주하수처리장의 시설 용량을 하루 13만t에서 22만t으로 확충하기 위한 사업이다. 제주하수처리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최신 기술이 적용된 대규모 하수처리장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악취 저감과 주민 편의를 위해 모든 처리시설은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기존 하수처리장을 무중단으로 운영해야 하는 고난이도 공사다. 금호건설의 이번 수주는 오랜 기간 축적된 환경기술의 노하우를 제주하수처리장에 오롯이 적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무(無)중단 운영을 위한 8단계 시설계획 수립 △기존 방류 수질 대비 최대 90% 개선이 가능한 최신 막(膜)여과 공법 △자체 개발한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KH-ABC)기술 적용 등 최적의 기술을 적용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총 사업비 3927억원(국비 1840억원·지방비 2087억원)의 대규모 환경플랜트 공사로 금호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성공했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7개월로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말 준공 예정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제한된 하루 13만t의 하수처리장 부지에 기존 처리 시설을 중단하지 않은 채 22만t으로 증설하기 위해 최신 공법과 시설 계획을 적용해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며 "제주하수처리장은 당사의 높은 기술력이 녹아있는 최고의 환경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금호건설은 지난 9월 2200억원 규모의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 수주에 이어 이번 사업을 수주하면서 수주 잔고를 올리고 있다. 플랜트분야와 환경사업 등에서 골고루 수주하면서 한 곳에 편중되지 않는 포트폴리오를 갖춰나가고 있다.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기술형 입찰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립이천호국원 확충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제주 공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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