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코스피는 37.79p(1.75%) 오른 2,200.66으로 시작했다. 코스닥은 13.58p(2.08%) 오른 665.17, 원/달러 환율은 0.2원 오른 1,431.5원으로 개장했다. 이날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제공 = 연합뉴스] |
다만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기 침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반짝 반등에 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58분 전날보다 2.04% 상승한 2206.6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2거래일 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1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0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4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개인은 1500억원가량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2.9%대 급등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1.8%) LG에너지솔루션(2%) 등 반도체·배터리가 오르는 가운데 네이버(5.3%) 카카오(7.4%) 등 최근 부진한 인터넷 업종도 급반등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카카오게임즈(15.59%)가 자회사 상장 철회 소식에 힘입어 간만에 큰폭으로 올랐다.
간밤 미국 시장은 예상치를 상회한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도 2%대 상승 마감했다. 9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8.2% 오르며 전문가 예상치인 8.1%를 웃돌자 뉴욕 증시는 장초반 3%까지 밀렸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40년래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는 점도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최고 수준에 달한 만큼 향후 미국의 공격적 긴축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들이 터져나오며 주가는 상승으로 돌아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숏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한 매수) 물량 유입과 기술적 저가매수 신호에 따른 수급 요인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번 반등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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