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이엔티, 에이프로, 에스에프에이 등 2차전지 장비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윈테크는 전날보다 1050원(4.57%) 오른 2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프로, 디이엔티, 에스에프에이, 씨아이에스, 하나기술 등도 1~3% 가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2차전지 투자 사이클이 본격화됨에 따라 관련 장비 업체들이 수년 간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디이엔티, 에이프로, 에스에프에이를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관심기업으로 씨아이에스, 하나기술, 코윈테크를 들었다.
하나증권은 "올해 말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생산능력은 350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불과 2년 전인 2020년에는 150GWh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2년 동안 2.3배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국내 2차전지 장비업체의 수주잔고도 3배(1.3조원 → 4.0조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는 "2025년 배터리 3사의 합산 생산능력은 올해 대비 약 3배 증가한 1000GWh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 장비업체들의 수주잔고는 미중무역분쟁,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한 미국내 생산기지 설립 가속화, 유럽 배터리 제조업체의 한국산 장비 선호도 상승, 2차전지 관련 신사업 진출 등 수주잔고가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중국의 미국 수출 제한으로 수혜를 받을 기업, 기술 혁신을 통한 신규/독점 납품 기업, 고객사 및 사업 다각화를 적극 시행 중인 기업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미국 내 배터리 공장에는 중국산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흐름이 유지되고 있어 활성화 장비와 같이 중국산과 경쟁하던 국내 장비업체에게 수혜가 있을 것이
[이 상 규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