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4일 2차전지 투자 사이클이 본격화됨에 따라 관련 장비 업체들이 수년 간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디이엔티, 에이프로, 에스에프에이를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관심기업으로 씨아이에스, 하나기술, 코윈테크를 들었다.
하나증권은 "올해 말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생산능력은 350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불과 2년 전인 2020년에는 150GWh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2년 동안 2.3배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국내 2차전지 장비업체의 수주잔고도 3배(1.3조원 → 4.0조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는 "2025년 배터리 3사의 합산 생산능력은 올해 대비 약 3배 증가한 1000GWh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 장비업체들의 수주잔고는 미중무역분쟁,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한 미국내 생산기지 설립 가속화, 유럽 배터리 제조업체의 한국산 장비 선호도 상승, 2차전지 관련 신사업 진출 등 수주잔고가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중국의 미국 수출 제한으로 수혜를 받을 기업, 기술 혁신을 통한 신규/독점 납품 기업, 고객사 및 사업 다각화를 적극 시행 중인 기업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미국 내 배터리 공장에는 중국산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흐름이 유지되고 있어 활성화 장비와 같이 중국산과 경쟁하던 국내 장비업체에게 수혜가 있을 것이라는 전
또 "전극 공정 장비와 검사 장비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매출 규모가 크고 수익성이 높아 관련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 고객사 확보와 유망 신사업에 투자를 진행 중인 기업은 미래 성장성을 확보할 예정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투자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상 규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