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기반한 레버리지형 상장지수증권(ETN)을 오는 17일 선보인다.
종목 수는 22개로 발행은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신한증권·KB증권·대신증권·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가 맡는다. 레버리지형 상품이지만 연간 제비용은 0~0.4%로 평균 0.2%에 불과하다. 앞서 거래소는 시장대표지수에 기반한 1배 ETN을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거래소는 "ETN시장 건전화와 더불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외형 확대에 중점을 두고 상장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며 "ETN 시장 상품이 한층 보강되고 시장이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ETN 시장은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14년 시장 개설 당시 10종목 일평균 거래대금 2억원으로 시작해 올해 305종목 일평균 거래대금 923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표가치는 5000억원에서 9조5000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초기 6개이던 발행사도 현재는 10개 증권사로 확대됐다.
다만 기초자산이 원자재에 치우친 점은 극복 과제로 꼽힌다. 이달
거래소는 "원자재 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거래가 부진한 상품이 많아 향후 시장 외형 확대뿐만 아니라 기초자산 유형 간 균형발전 등 질적 성장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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