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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라젠이 거래소로부터 요구받은 파이프라인(개발 제품군)을 추가 보완하고, 연구인력 등을 확충한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투자금이 묶인 소액주주들은 그동안 거래소에 거래 재개 결정을 촉구해왔다.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6만5483명에 달한다. 전체 지분의 66.1%를 보유 중이다.
1심 격인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올해 1월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2월 2심인 코스닥시장위가 6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했다. 신라젠 측은 상장 유지 결정에 대한 입장문에서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과 공동으로 신장암 대상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라젠은 거래가 재개되는 13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접수된 호가를
한편 신라젠 최대주주인 엠투엔 주가는 이날 10.71% 껑충 뛰었다. 신라젠 거래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사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강민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