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기업 넷마블이 3분기에도 영업 적자가 계속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은 11시2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70% 하락한 4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넷마블은 분기 연속 적자를 낼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전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연결영업실적은 매출액 6866억원, 영업손실 1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기존 전망치인 7149억원에 4%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며,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91억원을 낼 것으로 기대됐으나 176억원 손실로을 낼 것으로 전망이 수정됐다.
모바일 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MMORPG) 부문의 예상 매출액이 6623억원에서 6341억원으로 줄어든 것이 실적 악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비용도 당초 예상치인 6957억원에서 7042억원으로 늘어났다. 성 연구원은 "마케팅비는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글로벌' 론칭 마케팅비로 급증했던 전분기에 비해 상당 수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한국' 마케팅비와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도쿄 게임쇼 공개 등으로 예상과 달리 전분기 수준
성 연구원은 넷마블의 목표주가도 기존 8만원에서 6만원으로 25% 하향했다. 그는 "4분기는 5개 신작 론칭일정 중 일부라도 상당 수준의 히트를 기록해 실적 모멘텀과 신작 모멘텀을 동시에 창출할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강인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