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따라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 이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 중인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 분양 관계자들은 이 같은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계약자들과 상담 내용을 자체 분석한 결과, 투자 수요는 드물고 대부분 실거주 목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주를 비롯한 지방 거주자도 직장 이전 등 이유로 계약한 실수요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KB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66%로 1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반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금리도 급격히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반면 주거형 오피스텔 실수요자들은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유닛을 둘러보고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나는 양상이다. 아파트와 유사한 구조의 평면에다 마감재 수준을 끌어올린 상품성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의 경우 전 실이 환기·통풍에 유리한 맞통풍 구조이고 무상 옵션 품목을 대거 적용했다. 비스포크 냉장고·식기세척기·에어드레서·슈드레서를 비롯해 인덕션, 전기오븐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브랜드 인지도도 높은 단지여서 향후 동탄2신도시 대장주로 등극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동탄
2신도시 시세를 주도했던 시범 단지의 아파트들이 입주 10년 차를 넘기면서 동탄역에 더 가까운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로 중심축이 이미 넘어가는 추세다. 한 분양 관계자는 "내년에 준공될 예정인 경부고속도로 직선·지하화 사업 이후 동탄역 일대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