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 및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2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총 154개사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933개사가 거래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6.5%가 신저가로 추락한 셈이다.
신저가 종목 중에서는 코스피 상위 종목들이 눈에 띈다. 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0.63%)와 카카오(-0.98%)가 다시 한번 신저가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장중 15만6000원까지 빠져 16만원선이 붕괴됐고, 카카오도 4만8800원까지 빠져 5만원선이 깨졌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 여파에 기아(-5.07%)도 장 초반 6만60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로 추락했다.
두산에너빌리티(-5.84%)도 이날 장중 1만3650원까지 빠졌다. 지난해 상장 이래로 하락세를 지속 중인 카카오페이(-5.24%)도 3만7650원까지 빠져 결국 4만원선이 무너졌다. 해운 전문업체 HMM(-3.57%)도 1만7150원까지 내려 2만원선에서 더욱 멀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07개사가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코스닥 상장사 1524곳 중 13.6%에 해당한다. 코스닥 지수도 3% 넘게 급락하며 670선을 위태롭게 지키고 있다.
코스닥 상위 종목 중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3.96%)이 장 초반 6만200원까지 빠져 신저가를 기록했다. CJ ENM(-3.77%)도 7만3500원까지 떨어져 신저가로 추락했다. 지난 7일 4만원선이 무너진 알테오젠 역시 이날 3만7200원까지 떨어졌다. 알테오젠은 이달 들어 1거래일을 제외하고 하락 마감 중이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총 2309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특히 게임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카카오게임즈(-2.15%)와 크래프톤(-4.44%), 펄어비스(-5.76%) 등 게임 대장주들이 이날 동반 신저가로 추락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장중 3만7350원, 크래프톤은 17만8000원, 펄어비스는 장중 4만1500원까지 주가가 빠졌다. 코스닥 상장사인 위메이드도 4만1300원까지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장 초반 2% 넘게 급락하며 2200선을 재차 내줬다. 전장보다 39.82(1.78%) 내린 2193.02에 출발해 장중
지난밤 뉴욕증시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에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75%)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04%)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