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일부 유럽 국가의 부도 우려로 이틀째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지수가 1,550선대로 내려갔고 코스닥지수는 490선이 무너졌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1,550선대로 밀려났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4포인트 0.91% 하락한 1,552로 마감해 지난해 11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부 유럽 국가들의 재정 적자 문제가 유럽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특히 이틀째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장중 1,540선까지 밀려나며 깊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00억 원, 1,000억 원 이상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2,200억 원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프로그램 역시 1,400억 원에 달하는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과 건설업, 금융, 철강금속의 내림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우리금융이 5% 이상 떨어졌으며 포스코와 한국전력, 신한지주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2% 이상 급락하며 490선이 무너졌습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코스닥지수는 9포인트 떨어진 487로 장을 마쳤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는 대만 지수가 강보합세를 보였고 일본 니케이지수는 1% 이상 하락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유럽발 쇼크에 대한 불안감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면서 사흘째 상승했습니다.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2원 오른 1,171원 90전으로 마감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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