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하락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21% 떨어졌다. 이는 2012년 12월 3일 이후 9년 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8월 2030 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건수는 총 415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거래 건수(1만1996건)의 35.0%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8%)에 비하면 그 비중이 6.8%포인트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처음 공개된 지난 2019년(30.4%)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앞서 2030 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해 7월 역대 최고인 44.8%까지 치솟은 바 있다.
당시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 2법'이 시행된 여파로 전세·매매가가 급등했기 때문인데 이후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되면서 같은 해 12월 38.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대선 직후였던 지난 4월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42.3%까지 올랐으나, 국내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8월 기준 28.6%까지 떨어졌다.
2030 세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해 1~8월 31.1%에서 올해 28.4%까지 하락했다.
↑ 지난 3일 서울시내 한 은행에 붙어 있는 대출 관련 홍보물.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다만 1기 신도시는 정비사업이 추진되면서 올해 들어서도 상대적으로 2030 세대의 매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시기가 가장 빠른 분당신도시(성남 분당구)의 경우 올해 1∼8월 2030 매입 비중이 38.8%였다. 이는 2019년 이후 역대 최고이고, 전년 동기(33.1%)보다 5.7%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분당의 2030 매입 비중은 올해 1월 21.8%, 3월 36.2%, 4월 49.8% 순으로 늘어난 뒤 집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등락을 보이다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의 올해 1~8월 2030 매입 비중은 41.0%를 기록했다. 지난해 37.5%보다 3.5%포인트 올랐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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