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시가 현실화 부작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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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값 하락에 공시가와 실거래가가 역전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사진은 집값 하락 속도가 빠른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들. [한주형 기자] |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10월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와 동일한 0.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매매가격지수 역시 전주와 같은 0.25%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두 지역 모두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14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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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서울 주요 지역인 용산(-0.13%→-0.15%), 서초(-0.05%→-0.07%), 강남(-0.1%→-0.13%)의 하락폭이 확대됐고, 강남권에서는 송파(-0.23%→-0.27%)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서울 외곽 지역인 도봉(-0.32%→-0.37%), 노원(-0.33%→-0.36%), 은평(-0.25%→-0.28%) 등도 하락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고 매물 적체가 가중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북권의 경우 도봉구는 도봉·창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는 상계·중계·월계동, 서대문구(-0.28%)는 남가좌동 대단지와 대현동 구축 아파트, 은평구(-0.28%)는 수색·녹번·응암동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부동산원은 밝혔다.
강남권의 경우 송파구(-0.27%)는 잠실·송파동 대단지와 오금동, 강서구(-0.23%)는 내발산·가양동 주요 단지들, 금천구(-0.22%)는 가산·시흥동 중저가 위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84㎡가 지난 6월 19일에는 20억2000만원(8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26일에는 13억8000만원(20층)에 매매돼 석 달 만에 6억원 넘게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다.
경기 지역은 광명(-0.4%), 의왕(-0.39%), 수원(-0.32%) 등의 하락폭이 컸다. 수도권에서는 이천(0%)을 제외한 전 지역이 이번주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가을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량 또한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일 서울부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금리가 하락하는 신호가 보이기 전까지는 거래가 급감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