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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분당 사옥 모습. [이충우 기자] |
6일 네이버는 전일대비 3000원(1.83%) 오른 1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하락하며 장을 연 네이버는 장중 한때 16만3000원으로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낙폭을 줄여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네이버가 오름세로 장을 마친 건 지난달 23일 이후 약 2주만이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열흘간 보합으로 장을 마친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이 켜진 바 있다. 지난달까지만해도 20만원선이던 주가는 지난 4~5일 각각 8.79%, 7.08% 급락하면서 16만원선으로 미끄러졌다. 지난달 중순 주가 23만1000원과 비교하면 28%가 빠졌다.
이날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기관은 이날 네이버를 92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네이버를 덜어내고 있다.
전날 네이버는 북미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총 16억 달러(한화 약 2조30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고,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순기업 가치를 주당 17.9달러(약 2만5800원), 순기업가치 12억달러로 평가했다. 이에 일각에선 네이버가 포쉬마크를 너무 비싼 가격에 산 것이 아니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쉬마크의 주가는 지난해 1월 상장한 이후 매출 성장 둔화, 적자 확대 등의 이유로 주가가 83달러에서 15.6달러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인수가의 적정성은 결국 인수 이후 경영 개선과 네이버와의 시너지 규모에 따라 차후 판단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현재 네이버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단 분석도 있다. 현 시장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만큼 동사의 C2C(Customer to Customer, 소비자 대 소비자) 커머스 사업에 대한 전략 방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북미 리셀 시장에 자연스럽게 1위 사업자로 진입해 이후 유럽, 인도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이유로 인수 가격이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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