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 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펀드에 최근 3개월 새 1925억원이 유입됐다. 현재 국내에 설정된 일본 펀드는 총 36개다.
이 중 대부분 자금을 끌어모은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일본니케이225' 상장지수펀드(ETF)다. 닛케이225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으로, 지난 7월에 상장한 뒤 한 달 만에 설정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유니클로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11.21%), 게임 회사 닌텐도(9.77%), 세계 3위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도쿄일렉트론(4.58%), 투자 회사 소프트뱅크(3.89%) 등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한다.
최근에는 일본 개별 주식을 거래하는 개인투자자도 크게 늘어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 달 새 일본 주식 거래금액(매수금액+매도금액)은 2억3106만달러로, 직전월 거래금액인 1억8858만달러 대비 23%가량 증가했다. 이 기간에 글로벌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크게 흔들렸지만 일본 증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 갔다. 지난 3개월 새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4%, 코스피는 -10.37%의 변동률을 보였지만 닛케이225지수는 2.32%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일본 펀드 수익률 또한 하방 방어에 성공적인 모습이었다. 일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71%로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인 -6.11%를 크게 웃돌았다. 펀드 수익률이 비교적 선방한 것은 기록적인 엔저 현상의 영향이 크다.
달러당 엔화가치가 1
[신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