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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월 대비 53%, 전년동기 대비 39% 가량 감소한 1만3793세대를 기록할 예정이다. 이 같은 수치는 올해 중 가장 적은 월별 입주물량이며, 연도별 10월 입주물량으로도 1987년(1만843세대)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라고 직방은 밝혔다.
직방 관계자는 "직전 4개월 동안 입주물량 증가세가 이어졌던 가운데 연말 입주물량이 집중되기 전 일시적인 물량 감소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및 지방 모두 입주물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달 보다 수도권은 37%, 입주물량이 특히 많았던 지방은 전월보다 70%가량 물량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역에서 7082세대가 입주하며 가장 많고, 전남 1920세대, 인천 1571세대, 경남 1188세대 순으로 입주가 진행된다. 경기는 양주, 광명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고, 전남은 나주에서 1480세대의 대규모 단지가 입주한다.
직방은 10월 입주물량이 적지만 시장에 미치는 입주물량 감소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 4개월 입주물량이 풍족했고 11월부터는 다시 새 아파트 입주가 늘기 때문이다. 매년 연말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도 1
직방 관계자는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둔 1주택자의 경우 기존 아파트 처분이 어려워지며 입주 지연 사례가 늘어나는 등 새 아파트 입주시장에서도 주택거래 실종에 따른 여파가 적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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