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원 개발과 흡수합병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입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올해 들어 8.02%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같은 기간 20.48% 하락했다는 걸 감안하면 시장 평균 대비 우수한 주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올해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식을 각각 1100억원, 9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가 상승세를 띠는 건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해외 자원 생산·개발 관련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4년 말부터 미얀마 가스전을 통해 일평균 5억세제곱피트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호주의 세넥스에너지 지분 50.1%를 인수하며 매장돼 있는 천연가스 8020억세제곱피트를 확보하기도 했다. 최근 진행된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 또한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적 전망도 좋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추정 영업이익은 9425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다수 기업이 경기 침체 여파로 이익 추정치가 하향되고 있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히려 3개월 전 증권사 전망치보다 1
증권업계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매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한다. 올해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를 반영한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에 불과하다. 과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PBR 밴드 최상단은 4.3배 수준으로 여전히 올라갈 여력이 충분하다.
[차창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