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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대 은행 점포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2989개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90개, 전년 동기 대비 287개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점포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지난해 말 785개에서 3월 말 740개로 45개 줄며 4대 은행 중에서 감소 폭이 제일 컸다. 지점이 39개, 출장소가 6개 줄었다. 출장소는 일반 지점에 비해 직원 수 등 규모가 작은 간이 점포다. 개인들의 예금·대출 업무는 지점과 동일하지만 일부 기업금융 업무가 제한된다. 국민은행은 38개 점포를 줄이며 뒤를 이었다. 지점을 48개 없애며 신한은행보다도 많이 줄였지만 출장소를 10개 늘리며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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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 내부 와인바 전경 [사진 제공 = 신한은행] |
디지털화와 비대면 업무 확대의 흐름 속에 점포 구조 조정이 이어지면서 은행은 서울, 경기, 인천 등 대도시권 소재 점포를 중심으로 줄이는 추세다. 연령층이 젊어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며 창구를 방문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4대 은행 점포가 가장 많이 준 곳은 서울로 전분기보다 29개 감소했고, 그 다음은 경기도(22개 감소)였다.
인구가 부족한 기초자치단체에 점포를 늘리지 않는 영향도 있다.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송석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점포가 전혀 없는 기초자치단체가 47곳에 달한다. 전남 지역에서 강진군, 고흥군, 곡성군 등 12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경북(9곳), 전북(6곳), 강원도(5곳), 충북(4곳) 순이었다. 은행들은 고객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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