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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 주차장에 주차된 쏘카 차량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에서 쏘카는 전장보다 6.47%(1300원) 하락한 1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2일 상장한 뒤 줄곧 하락세를 거듭한 끝에 상장 이후 처음 1만원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긴축 움직임이 장기화하면서 성장주와 플랫폼주가 하방 압박을 받으면서 쏘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2만8000원)와 비교해 32.9% 떨어진 수준이다.
쏘카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코스피에 입성한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이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결국 공모가는 당초 희망 범위(3만4000∼4만5000원) 하단 미만인 2만8000원으로 결정해 증시에 입성했다. 하지만 상장 이후에도 고평가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시가총액도 공모 과정에서 1조원 이상을 노렸으나 현재 6152억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의무보유 확약을 건 기관 비중이 적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쏘카는 기관 투자자에 244만3700주(67.1%)를 배정했다. 이중 미확약 물량 비중이 92.35%에 달한다. 의무보유를 확약한 7.65%는 확약기간이 15일에 그친다. 1개월 이상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은 아예 없다.
실제 상장 이후 이날까지 기관은 6거래일을 제외한 나머지 13
개인 투자자는 쏘카 상장 이래로 29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날 기준 개인 투자자는 쏘카를 약 111만주 순매수했다. 평균 매수가는 2만6754원으로 이날 종가 대비 29.73% 손실을 봤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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