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서울에서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심리가 19주째 하락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 주 보다 0.7포인트 하락한 80.2를 기록했다. 지난 5월9일부터 19주 연속 하락이며, 2019년 6월 24일(78.7) 이후 약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미만이면 시장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역대급 거래 절벽 또한 이어지고 있다.
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41건으로 2006년 조사 이래 최저를 기록했고, 8월도 현재까지 신고 건수가 521건에 그치고 있다. 9월은 62건에 불과하다.
부동산원에서 공개한 7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지수(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진정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상 당분간 이 같은 거래량 급감과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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