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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SK하이닉스] |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11% 감소한 12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둔화가 고객들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어 메모리 반도체의 출하량과 가격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경우 중저가 안드로이드 제품의 유통 재고가 평년치를 크게 웃돌고 있고, 서버 ODMs은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 재고가 높아져 있어 당분간 재고 조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이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업황 둔화 영향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SK하이닉스 실적은 매출액 11조원(-10% QoQ)과 영업이익 4469억원(-83% QoQ)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2조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D램은 고객들의 재고 조정 영향이 제품 가격 급락(-19% QoQ)과 수익성 둔화로 이어지고, 낸드는 제품 가격 급락과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인해서 741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도 수요 부진 속에서 고객들의 재고 조정까지 나타나며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이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고, 업황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고객들의 재고 조정도
그러면서 " 물론 최근 메모리 공급 업체들의 재고가 급격히 늘고 있어 업황의 바닥을 완벽히 논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 역시 내년 1분기 중 피크아웃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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