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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3분 현재 코스모화학이 전 거래일보다 1750원(6.12%)오른 3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성일하이텍도 1만3000원(8.41%) 오른 16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새빗켐은 4300원(2.82%)15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종목들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주들은 전기차 확산과 최근 리튬·니켈 등 배터리 원자재 가격 급등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대기업들의 잇단 투자 참여로 폐배터리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모화학은 장중 52주 최고가(3만650원)를 찍기도 했다. 코스모화학은 백색안료인 이산화티타늄 및 2차전지 핵심 소재인 황산코발트 제조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초 소재 전문업체다. 최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까지 확대하면서 8월 이후 주가가 50% 이상 올랐다. 이 회사는 종속회사 코스모신소재라는 확실한 수요처가 있다.
폐배터리 대장주로 꼽히는 성일하이텍은 지난 7월 말 공모가 5만원으로 상장했는데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이 회사는 폐배터리에서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삼성SDI 헝가리공장에서 배터리를 수거해 이를 재활용하고 있고 북미 지역 진출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성일하이텍 상승세는 전날 나온 신규시설투자 공시 영향으로 보인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시장 성장에 대응하고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147억원 규모로 시설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새빗켐은 지난 8월초 공모가 3만5000원으로 증시에 입성했는데 공모가 대비 4배 이상 올랐다. 이 회사는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양극재 업체로부터 불량 폐양극재를 회수해 가공과정을 거쳐 전구체 복합액을 생
국내에서는 삼성·SK·LG에 이어 현대차·기아 역시 폐배터리 폐배터리 관련 투자에 나서고 있다. 대기업은 이들에게 안정적인 소재 공급처 및 판매처가 되어준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폐배터리 관련 정책이 추진되면서 수혜 기대감까지 커지고 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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