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해운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현대미포조선·HMM 등 국내 대표 조선해운 기업에 투자하는 하나로(HANARO) Fn 조선해운 상장지수펀드(ETF)를 15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에프앤가이드의 조선해운 지수를 추종한다. 조선 및 해상운수 업종에 포함된 종목들을 유동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을 가중방식으로 편입한다. 이달 9일 기준 편입비중이 높은 종목은 현대미포조선(17%), 한국조선해양(16%), 삼성중공업(16%), 현대중공업(13%), HMM(11%) 등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체의 수주량은 상반기 전세계 수주량의 45.5%를 차지했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기준 수주실적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액화천연가스(
LNG) 운반선 수요도 커지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환경규제와 에너지안보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조선사의 수주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중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