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2분기에 거둔 당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급감했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자산운용사 380곳이 거둔 당기 순이익은 17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73억원(72%)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1912억원(52.9%) 감소했다.
2분기 중 거둔 영업이익은 2933억원이었다. 증권투자손익 감소분(-1819억원)이 수수료 수익 증가분(946억원)을 상회하면서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993억원(25.3%) 감소했다. 영업 외 손익은 407억원 손실을 내면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07억원 급감했다.
자산운용사 수는 총 380곳으로, 3월 말 대비 20곳 늘었다. 임직원 수는 1만2109명으로 3월 말 대비 403명 늘었다.
2분기 중 적자회사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 380곳 중 146곳만이 흑자(3697억원)를 냈다. 234곳은 적자(-1995억원)를 기록해 적자회사 비율이 6월 말 기준 61.6%였다. 3곳 중 2곳 가량이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이는 3월 말보다 29.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특히 일반사모운용사의 경우 304곳 중 207곳(68.1%)가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증권투자 손익이 크게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증권투자 손익은 1178억원 손실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283.8%(1819억원) 급감했다. 수수료 수익은 1조80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6% 증가했고, 판관비는 전 분기보다 1.2% 감소한 6517억원이었다.
금감원은 "2분기 중 금융시장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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