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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KT와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분 교환을 결정했다. KT의 자사주 9.6% 중 7500억원 규모 7.7%를 현대차 및 현대모비스와 교환한다. 4500억원 규모 자사주 4.6%는 현대차 지분 1.04%와,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3.1%는 현대모비스 지분 1.46%와 교환하는 것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순 양해각서(MOU)보다 지분을 교환하는 것이 바인딩(묶음) 효과가 큰데, KT는 자사주를 보유해 현대차그룹과 지분 교환이 가능했다"며 "KT는 이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8G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자율주행버스 시범 운행을 선보인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25개월째 5G 보급률 1위라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자율주행 및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에 필수인 5G 및 2030년경에 상용화 예정인 6G에서는 위성도 활용해야 하는데, KT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라고 분석했다.
차량에서 통신이 차지하는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의 핵심은 5G 이상에서 구현 가능한 1ms(0.001초) 이내의 빠른 응답 속도(low latency
김 연구원은 "25개월째 5G 보급률 1위를 지키고 있는 5G의 선두 주자인 KT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그룹의 협업은 자율주행 및 UAM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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