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반지하 지역 우선 선정"…오세훈표 모아타운 39곳 신청

노후 저층 주거지 주거환경 개선 사업인 '오세훈표 모아타운'에 서울시의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추진 의사를 보였다. 서울시는 침수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침수 우려 주택 지역을 먼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표 모아타운 사업 지역을 추가로 공모한 결과 19개 자치구에서 총 39곳이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추가 공모에서는 강남구에서만 4곳이 모아타운을 신청할 정도로 정비사업 추진 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시가 지난 상반기에 진행한 공모에서는 14개 자치구에서 총 30곳이 신청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이 가운데 21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를 포함해 현재 16개 자치구 38곳에서 모아타운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추가 공모는 지난 7월 7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됐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기존 모아타운 대상지가 없는 용산·광진·동대문·성북·은평·영등포·동작·관악·강남구에서도 참여를 신청하면서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모아타운 추진 의사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사전 적정성 검토와 전문가 선정위원회를 거쳐 오는 10월 대상지를 최종 선정·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침수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을 순차적으로 없애기 위해 상습 침수 또는 침수 우려 지역, 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모아타운은 신·구축 주택이 혼재돼 대규모 정비사업이 어려운 10만㎡ 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단위로 모아서 대단지 아파트처럼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의 정비사업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블록단위(1500㎡ 이상)로 공동개발하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인 '모아주택'을 추진할 수 있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에 필요한 비용은 서울시가 지원한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