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 울산·전남에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 지난 5일 협약식에서 최우진 코리오 제너레이션 한국 대표, 신정원 토탈에너지스 한국 총괄대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해상풍력 디벨로퍼로 도약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일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 '코리오 제너레이션(이하 코리오)'과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와 국내 해상풍력 사업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SK에코플랜트는 양사가 추진하고 있던 해상풍력 사업 '바다에너지' 포트폴리오의 지분 확보에 나선다.
바다에너지는 울산광역시, 전라남도 등 5개 권역에 2.6기가와트(GW) 규모 부유식·고정식 해상풍력 사업으로 구성됐다.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가운데 세계 최대로 예상되는 1.5GW 규모 '귀신고래 프로젝트'도 포함됐다. SK에코플랜트는 바다에너지에 포함된 5개의 해상풍력 사업 가운데 4개는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바다에너지에 새롭게 합류한 SK에코플랜트는 초기 사업개발 단계부터 인허가, 건설, 운영까지 공동 참여한다. SK에코플랜트가 공동 개발사로 참여하면서 바다에너지 프로젝트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르면 2024년 단계적 착공에 돌입해 2027년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산업 활성화와 신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들과 공동으로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함으로써 세계 해상풍력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며 "해상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 투자해 빠른 성장을 일궈내며 에너지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2012년부터 동남권 해안에서 해상풍력 사업을 준비해왔다. 2018년에는 울산 동남해안 해상풍력(136㎿)의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하고 현재 인허가와 설계를 진행 중이다. 서해안에서 800㎿ 규모 사업도 개발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부터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지난해 포스코와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의 기술 독립과 경쟁력 있는 공급망 완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박 사장은 "향후 지속적인 원천기술 개발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세계 신재생에너지시장을 선점하고, 세계적인 톱티어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