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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유가증권시장, 코스닥, 코넥스의 상장사 2503개사의 상반기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배당액은 총 9조1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배당액(7조2559억원) 대비 25.7% 증가한 수치다. 중간배당을 실시한 상장사 수도 지난해 86개사에서 올해 108개사로 22개사 늘었다.
배당총액이 1000억 원을 넘는 기업은 총 13곳으로 집계됐다. 1000억원 이상의 중간 배당을 한 기업 13곳 중 5곳이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은행 등 금융권이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상반기에만 총 4조9043억원을 배당하며 전체 상장사 배당액의 54%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포스코홀딩스가 6067억원을 배당했다. 그 뒤로 하나은행(5700억원), 신한지주(4254억원) 순이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상반기 배당을 하지 않다가 올해 4126억원을 배당해 5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KB금융(3896억원), SK텔레콤(3619억원), 에쓰오일(2910억원), 현대차(2578억원), 하나금융지주(2332억원) 등도 배당액 상위 10위권 내에 들었다.
개인별 배당금 수령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으로 분기별로 삼성전자에서 주당 361원을 배당 받아 상반기에만 총 848억원을 배당받았다. 2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704억원을 수령했다. 그 뒤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01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401억원) 순으로 삼성 일가 삼남매가 나란히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진단 기업들의 중간배당 실시로 관련 주주들의 순위가 높았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 중 시가총액 1위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조영식 이사회 의장은 223억원의 배당을 받아 배당금 수령 순위 5위에 올랐다. 그 밖에 천종윤 씨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95억원으로 6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182억원으로 7위에 올랐다.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은 72억원으로 8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61억원으로 9위,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은 49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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