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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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블룸버그 자료를 인용해 연초부터 지금까지 버퍼 ETF에 60억달러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유입액(30억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버퍼 ETF는 일반 ETF처럼 기초자산을 추종하면서 콜·풋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해 손실을 줄여주는 상품이다. 일정한 수익률 하방선을 설정해 해당 수치 이내로 하락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만약 그 이하로 하락하면 손실을 보게된다. 동시에 수익률 상단도 정해져 있어 기초지수가 그 이상 올라도 추가 수익을 낼 수 없다. 이 같은 특성상 버퍼 ETF는 주가 하방 위험이 높은 시기일수록 인기를 끈다.
대표적 버퍼 ETF인 '이노베이터 S&P500 파워 버퍼 ETF(1월물)'(티커 PJAN)는 올해 약세장에서 시장보다 선방하고 있다. S&P500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이 -9.57%인 반면 이 ETF는 -2.84%다. 이 ETF는 SPDR S&P 500 ETF Trust(SPY)를 추종하며 SPY가 1년 동안 15% 이내로 하락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반면 수익률 최대 상한선은 8.99%로 제한돼 SPY가 그 이상 올라도 추가 수익은 얻지 못한다.
하지만 일반 ETF보다 높은 수수료 등은 단점으로 꼽힌다. PJAN의 수수료율은 0.79%에 달한다. 지난해 액티브 뮤추얼 펀드의 평균 수수료율은 0.68% 수준이었으며 SPY의 수수료율은 0.09%에 불과하다. 자산관리회사 NDVR의 로니 이스랠로프 최고투자책임자는 WSJ에 "버퍼 펀드는 주식시장보다 리스크가 적도록
또한 버퍼 ETF 매수 시기에 따라 완충 한도와 최대 수익률도 상이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버퍼 ETF 투자자는 일반적인 주식 투자로 얻는 배당금을 포기해야 한다.
[신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