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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수첩과 다이어리 등을 전문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양지사 주가는 2일 오후 1시 기준 7.58% 상승했다. 앞서 양지사는 전 거래일에도 주가가 13.58% 급등한 바 있다. 올해로 봐도 양지사의 주가 상승률은 98.17%에 달한다.
양지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 7월 양지사 지분을 대량 매입한 부산 슈퍼개미 김대용 씨의 수익률 또한 급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4거래일에 걸쳐 양지사 주식 83만9188주를 사들였다. 지분율은 5.25%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김씨의 친인척 관계로 특별관계인 나현석 씨도 지난 7월 21일 2만5783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씨의 물량을 포함한 김씨 측 지분율은 5.41%로 증가하게 된다.
김씨 매집 이후 양지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김씨의 수익률도 덩달아 뛰고 있다. 김씨의 양지사 주식 매수 평균단가는 1만1978원이다. 2일 장중 현 주가 대비 약 53.61%의 수익인 상황이다. 예상 차익액만 53억89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관계인인 나씨의 경우에도 예상 차액이 1억1740억원이다. 또 양지사 측은 지난달 25일 1주당 50원의 현금 배당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김씨 측이 받게 될 배당 수익액도 4325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씨는 케이탑리츠, 신진에스엠의 주식을 매거 매수하면서 슈퍼개미란 별칭을 얻었다. 특히 신진에스엠의 경우 김씨가 지분을 대거 사들인 뒤 보유목적으로 무상증자를 적시하면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김씨는 신진에스엠 주식을 팔아 11억원가량의 매매차익을 실현하기도 했다.
때문에 김씨가 언제 양지사 주식을 팔아 수익실현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김씨는 공시를 통해 "소액주주 및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올해 12월 31일까지는 매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주식 대량보유 의무보고 규정에 따라 김씨 지분 보유비율 1% 이상의 변동 및 보유 목적,
양지사는 총 발행 주식 수 중 최대주주와 자기주식 비중이 각각 75%, 14%에 달해 유통주식수가 적은 '품절주'로 분류된다. 시중 물량 자체가 적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재료 발생 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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