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세 번째 원통형 2차전지(배터리) 개발 업체인 종합화학소재기업 금양의 주가가 상승세다. 반면 유저들의 환불 소송 검토 소식에 카카오게임즈는 하락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양은 지난 8월 주가가 41.1% 상승했다. 8월 금양 거래량은 전월 대비 69.76% 급증하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올해 전체로 봐도 금양 주가 상승률은 146.69%에 달한다. 주로 개인투자자들이 금양 주식 비중을 높이고 있다. 올해 1~8월 개인투자자들은 금양 주식을 총 4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들도 8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최근 금양 주가가 상승 가도를 달리는 것은 대표적 고성장 섹터인 2차전지 관련 테마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앞서 금양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원통형 2차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금양은 현재 2차전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소재 라인을 확충 중이며 2024년까지 1억셀 규모의 설비 가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FS리서치는 금양에 대해 "2차전지 사업과 더불어 백금 촉매제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사업은 장래에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오른 2612억원, 영업이익은 50% 오른 18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5.11%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모바일 게임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
앞서 우마무스메 유저들은 지난달 29일 게임사 측의 운영 방침에 반발하며 항의 문구가 담긴 마차를 회사 앞으로 보내 시위를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올해 들어 44.95% 하락했다.
[차창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