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보드 게임 성장과 신작 흥행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증권가에서 연이어 네오위즈의 목표주가와 실적 전망치를 올리고 있다.
31일 NH투자증권은 네오위즈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26일 삼성증권도 기존 3만1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1일 네오위즈 주가는 전일 대비 4.78% 오른 3만94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월 12일 1만9000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2배 넘게 오른 수치다. 지난 1일 네오위즈 주가가 2만695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8월 들어서만 46.38% 오른 것이다.
증권가에서 네오위즈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는 것은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세에도 추가로 오를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는 7월부터 웹보드 게임의 월 구매한도를 상향하는 완화된 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3분기 실적부터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7월 기준 매출 750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이었다. 8월 들어서는 매출 824억원, 영업이익 93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여기에 최근 독일에서 열린 세계 3대 게임축제 게임스컴에서 공개한 게임 'P의 거짓'이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 게임은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도전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며 "내년 매출은 전년 대비 49.6% 오른 4544억원, 영업이익은 172.6% 오른 102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