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권 대부분 아파트의 가격이 급등한 상태에서 신규 공급이 이뤄지지 않자, 강남권 진입을 대체할 수 있는 오피스텔로 그 수요가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일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오피스텔 전용 247㎡는 신고가인 100억원에 매매거래됐다. 서초구 서초동 '부띠크 모나코' 오피스텔 전용 153㎡도 지난 4월 37억원에 새 주인을 맞았는데 이는 직전 거래인 2019년 8월(17억원) 대비 20억원 거량 오른 금액이다. 같은달 강남구 논현동 '논현로얄팰리스' 전용 206㎡ 역시 28억8000만원에 신고가 실거래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강남3구에 진입하려는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 보니 강남권의 희소성과 상징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강남권 노후 아파를 대신해 오피스텔과 레지던스 등 고급 주거 단지들로 수요자들이 눈길을 돌리면서 곳곳에서 앞다퉈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강남3구에서는 작년 6월 공급된 '래미안 원베일리'(224가구)를 끝으로 1년 넘게 일반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해 강남3구 입주 예정 물량도 972가구에 불과하다. 이는 올해 서울시 전체 입주 예정 물량(9561)의 약 10% 수준이다. 여기에 강남권 주요 정비사업들의 진행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노후 아파트 비율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송파구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파트에 비해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 보니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특히 자금조달계획서 등이 필요하지 않고 통상 70%까지 대출도 가능해, 증여 목적으로 계약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 아스티 캐빈 조감도 [사진 = 오버나인홀딩스] |
단지는 복잡한 도시에서 조용하면서도 안전하게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캐빈(CABIN) 콘셉트가 적용돼 내·외관 평면 및 커뮤니티에 자연의 미학을 담았다. 또 소형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3베이(일부 실) 설계와 유리 소재 마감재를 도입해 개방감을 높였다.
아울러 양방향에서 개폐가 가능한 옷장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생활감을 감출 수 있도록 설계된 히든 키친, 손쉽게 조명 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 마그네틱 레일 조명 설비 등 '아스티' 브랜드만의 특화 설계도 적용된다. 전 실에는 유럽 리빙
한편, 주거용 오피스텔은 자금조달계획서, 실거주의무, 재당첨제한 등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롭다. 계약자에게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