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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이사(사진)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3년 전 젤리, 분말, 경질캡슐 등 새로운 제형 설비를 신축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 들어선 공장 가동률이 90% 이상으로 상승했고, 내년 상반기까지의 일감이 확보된 상태라 이익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질캡슐이란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만들 때 감기약, 오메가3와 같은 액상 원료를 유통하기 위해 개발됐다. 경질캡슐, 분말제품에 비해 생산이 어려워 기술력으로 차별화가 필요한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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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는 RP셰어 시스템을 그대로 이어받아 국내 연질캡슐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국내 최초로 36개월의 유통기한을 확보하는 기술과 국내 최소 사이즈의 연질캡슐 생산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같은 제약사를 넘어 LG생활건강, KGC인삼공사도 고객으로 확보했다. 현재 거래 중인 고객사는 250곳 정도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알피바이오 매출액은 1150억원, 영업이익은 59억원이었다. 가시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어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서흥, 노바렉스, 콜마비앤에이치 등 앞서 상장한 동종 업체들을 참고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거둔 매출액은 681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이었다.
알피바이오는 이번 공모를 전량 신주발행으로 진행한다. 확보한 자금은 공장 증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수주 상황을 고려하면 의약 공장이 내년 6월까지 풀가동돼야 한다"며 "건기식 공장 1층을 의약 공장으로 허가받은 뒤 30% 이상 추가
알피바이오는 다음달 15~16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1만3000원 사이이며, 목표 시가총액은 782억~1017억원이다. 일반 개인 청약은 다음달 20~21일로 예정돼 있다.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35%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