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에 상장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스노플레이크가 지난 24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20% 넘게 상승했다. 26일 스노플레이크 주가는 197.71달러에 마감해 실적 발표 직전인 24일(159.77달러) 대비 23.7% 상승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매파적 발언을 하면서 크게 하락했지만 스노플레이크 주가는 0.73% 상승했다.
스노플레이크는 2020년 9월 상장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플랫폼이다. 고객사들이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정리·공유하고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고객사가 얼마만큼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동시키는지, 서비스를 어느 정도 동안 사용하는지에 따라 요금이 부과된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스노플레이크는 4억972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를 6% 웃도는 실적이다. 신규 주문과 주문 잔액을 합한 잔여계약가치(RPS)는 2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이 수치는 소프트웨어 기업의 미래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스노플레이크는 올해 매출액 전망치도 18억8500만~19억달러에서 19억500만~19억1500만달러로 상향했다.
월가에서는 스노플레이크의 실적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타일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