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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붐&쇼크지수는 지난 4주 연속 10 이하를 가리키며 현금 축소, 주식 확대 구간에 있었지만 5주 만에 상황이 반전됐다. 지난주 4에서 이번주 23으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주에는 미국 대형주와 원자재 가격 간 상관관계, 미국의 판매 대비 재고 비율 등이 주요 요인이었다면 이번주에는 미국 대형주의 기대 변동성 및 수익률, 원자재 가격의 1년 수익률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 한 주 미국 S&P500지수는 4.04% 하락했다. 지난 26일 잭슨홀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이 결정타가 되며 3.37% 폭락한 탓이다. 심리적 저지선인 4000선이 붕괴되진 않았지만 지난 한 달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미국 변동성지수인 VIX도 전주 대비 24% 상승한 25.56을 기록했다.
특히 파월 의장의 발언은 그동안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감이 확산되며 내년에는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란 장밋빛 전망까지 쏟아지던 상황에 찬물을 끼얹었다. 파월 의장은 연설 중 인플레이션이란 단어만 45번 언급할 정도로 물가 안정을 강조했다. 오기석 크래프트테크놀로지 홍콩법인장은 "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파월 의장의 시그널이 악재로 받아들여졌다"며 "이번주에는 이런 악재를 소화하며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고용지표와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주
[임성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